부산 약수터, 10곳 중 8곳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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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지역 약수터 수질을 검사한 결과, 83%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해 약수터 151곳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총 911건 중 758건(83.2%)은 적합, 153건(16.8%)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4년 37.6%에 달했던 부적합률은 6년새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911건 중 758건 적합
서·동·영도·동래·연제 ‘OK’

이번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모두 미생물에 의한 오염이 확인됐다. 오염 유발 미생물은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일반세균 순으로 검출됐다.

지역별로 서구·동구·영도구·동래구·연제구·수영구는 모두 약수터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미생물 살균시설 설치율이 낮은 부산진구·남구·사상구·기장군은 부적합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앞서 2011년 시는 약수터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미생물 살균시설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총 94곳(62%)에 설치를 완료했다. 미생물 살균시설이 설치된 약수터의 적합률은 93%로 미생물 오염 방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약수터에서 전원 공급 장치 및 자외선 살균 램프 고장 등 관리 소홀로 부적합이 발생한 사례가 나왔다.

정영란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 내린 직후에는 2~3일간 약수터 이용을 삼가야 하며 미생물 살균시설이 설치된 경우,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면 안전하고 깨끗한 약수를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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