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알바도 ‘꽁꽁’… 20대 임시·일용직 1년 새 21만 4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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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서비스업 타격 영향

1월에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고용쇼크’가 발생한 가운데, 20대 임시·일용직 근로자도 21만 4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임시·일용 근로자는 499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79만 5000명이 줄었다. 그런데 임시·일용 근로자 중에서 20대는 99만 7000명이었다. 20대는 지난해 1월(121만 1000명)에 비해 21만 4000명이 감소했다. 지난달 줄어든 전체 임시·일용직 가운데 4명 중 1명(26.9%)은 20대였던 셈이다.

임시와 일용직을 나누면 20대 임시근로자는 15만 1000명, 일용근로자는 6만 3000명이 각각 줄었다. 임시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이고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를 뜻한다. 통계청 측은 “주당 1시간 이상 일하면 취업자로 잡힌다”며 “흔히 말하는 아르바이트도 임시·일용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줄었으며 60세 이상, 50대, 30대, 10대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임시·일용직 비중이 큰 대면 서비스 업종이 직격탄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업종을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크고, 그다음이 도소매업이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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