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첫발”… 보선 후보들, 일제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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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특별법 카운트다운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진통 끝에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하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은 “가덕신공항 건설의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야 후보 간에 온도 차를 드러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토교통부 신공항 건립추진단 신설, 사업 시행자에 대한 국가의 재정 지원, 주변지역 개발사업, 지역기업 우대 등 핵심 조항을 모두 포함시켰고, 부칙을 통해 실질적인 ‘김해신공항 백지화 선언’까지 담아냈다”며 “이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오는 1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성완 후보 역시 “동남권 관문공항을 가덕도에 짓는다는 것,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다는 것, 김해공항 확장안이 폐지되었다는 것은 가덕신공항 건설의 첫 삽에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것을 뜻한다”며 “오는 26일 가덕신공항특별법이 통과되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신성장 동력의 전기를 마련할 역사적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인영 후보는 "국민의힘도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제대로 통과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 후보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정부와 청와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핵심은 신속성과 불가역성에 있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논의되고 검토돼 온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은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어떤 경우에도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확고히 매듭지어져야 하고, 더 이상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도록 신속하게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후보는 “이번 법안에도 공항공사 설립, 주변 지역 개발 등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내용들이 많이 삭제되거나 축소됐다. 예타 면제도 간신히 합의는 됐지만, ‘필요시’라는 전제조건이 지뢰가 될 수 있다”며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 등 결단을 촉구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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