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승자는 나야 나!” 이언주-박민식 세 결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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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박민식·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공식적인 단일화 선언과 함께 지지세 확산과 결집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두 후보는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당초 지난 19일 단일화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여론조사 등 구체적인 방식을 두고 조율이 늦어지면서 연기됐다. 두 사람의 단일화는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세부 진행 일정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까지는 22일 또는 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곧바로 결과를 발표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한 차례 연기, 여론조사로 결정
오늘이나 내일 최종 발표 유력
박성훈은 여전히 단일화 부정적

이처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로 게임의 룰이 정해지면서 두 후보는 공식 선언을 앞둔 주말 동안 지지층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평소 ‘부산 밀착형’ 후보임을 강조해 온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또한 부산을 ‘디지털 성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반면 이 후보는 보수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듯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논란이 됐던 퀴어축제에 대해서도 “동성애를 반대할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며 성소수자 이슈에 민감한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관건은 누가 단일화의 승자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로 보면 확고한 강성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 후보가 한발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예비경선을 통과한 박 후보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지난 19일 이 후보와 가진 2차 ‘1 대 1 맞수토론’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결과를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박성훈 후보는 단일화 참여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부산의 중진과 초선 의원이 그를 찾아 단일화에 대해 재차 생각해 볼 것을 제안했으나 박 후보는 “명분 없는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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