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일평균 수출 26.4% 증가…역대 2월 중 1위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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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총수출은 9.5%↑…조업일수 3일 부족해도 4개월 연속 증가세
15대 주력 품목 중 11개 품목 플러스

부산항 신항 하역 장면. 부산일보DB 부산항 신항 하역 장면. 부산일보DB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9.5%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일평균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달 일평균 수출 증가율(+26.4%)은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총 수출+일평균 수출’이 동시 증가한 셈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9.5% 증가한 44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13.9% 늘어난 421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27억 1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3일 적었음에도 총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3.9%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에 이어 올해 1월 11.4%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26.4% 증가한 23억 달러로, 2017년 10월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역대 2월 중 1위였다.

지난달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1개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83억 7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많다.

자동차(47.0%)는 10년 6개월 만에 두 달 연속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22.4%) 제품도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지난해 4월 이후 30∼60%대의 감소세를 보이던 석유제품(-15.2%)도 수출 감소 폭이 대폭 줄었다.

진단키트 등 바이오헬스(62.5%)와 디스플레이(19.1%) 등 IT 품목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총 수출에 기여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6.5%)·미국(7.9%)·EU(48.2%) 등 3대 시장 수출이 모두 4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대(對)중 수출은 두 달 연속 20%대 증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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