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화이자 백신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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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실시된 ‘코로나19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모의 백신을 다루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일 내 2만 3000명이 접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각 보건소와 노인요양시설은 상당히 분주하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인원을 6000여 명으로 늘려 요양병원과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3일도 비슷한 수준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AZ 백신과 병행 인원 크게 증가
부산 가벼운 이상 반응 20여 건
부울경 2일 확진자 13명 늘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됐지만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1일까지 나흘간 누적 접종자는 80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오는 10일까지 지역 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2만 3406명을 접종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계획이므로, 앞으로 하루 수천 명씩 접종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루 접종자는 각 기관의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며 “본질적으로 다른 접종과 큰 차이가 없어 무난하게 1차 접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까지 나흘간 20여 건의 이상 반응이 보고됐지만, 모두 근육통·발열·어지러움증 등 일반적으로 접종 뒤 흔히 나오는 가벼운 증상이었다. 아직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

코로나19 대응인력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동아대병원·백병원·해운대백병원·고신대복음병원 코로나19 의료진이 양산대 부산대병원 내 권역별 예방접종 센터에서 접종한다. 부산대병원·부산의료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0일부터 자체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2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325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확진된 선원에 대한 조사 결과 지난 1일 조업했던 동료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어 2일 동료 선원의 가족 2명과 경남의 또 다른 동료 선원이 확진되는 등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날 경남에서는 4명(김해 2명, 창원 1명, 거제 1명), 울산에서는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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