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 신입생 등록률 100%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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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 학생들이 소방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경남정보대 제공 경남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 학생들이 소방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경남정보대 제공

학령 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의 신입생 유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남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는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남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는 대학 특성화가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9일 경남정보대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소방안전관리과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근 신입생 전원이 등록했다. 부산·경남 권역 전문대학 소방 관련 학과 6곳 중 100% 신입생 충원은 경남정보대가 유일하다.

전문대학의 경우 지난 입시 때 의료·보건계열을 제외한 학과에서는 신입생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다. 이런 관점에서 경남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의 약진은 주목할만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첨단 산업이 발전할수록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소방관 채용 계획만 4482명으로 소방 전문 인력 수요도 늘었다. 경남정보대가 소방안전과리과를 신설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학교 측은 소방안전관리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학과가 자랑하는 첨단 실습실 구축에 5억 원이 들었다. 학생들은 실습실에서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체험하면서 현장에 바로 투입 될 수 있도록 교육받는다. 또 화재 진압과 가스계 소화 설비 작동 등 위험이 따르는 실습의 경우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실습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소방 분야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소방용 드론 실습 또한 정규 교과에 편성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소방설비산업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가스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전담 교수도 배정했다. 덕분에 학생들은 별도의 학원을 가지 않고도 자격증을 따고 있다.

경남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 이정필 학과장은 “부산·경남 권역에서 최고의 교육 시설과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우수한 소방전문 인재로 키워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학생들이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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