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주년 KRX국민행복재단, 지역 공헌활동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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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직원들이 부산 남구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배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손병두)의 사회공헌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KRX국민행복재단이 22일로 열 돌을 맞이한다. 거래소는 오는 23일 부산 국제금융센터 내 KRX 대회의실에서 국민행복재단의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KRX국민행복재단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진행된 거래소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아동·청소년들의 교육과 성장을 지원하는 ‘KRX Dream UP!’와 취약계층의 복지와 자립을 지원하는 ‘KRX Happy UP!’의 2가지 테마로 나뉜다.

아동·청소년 교육·성장 지원
취약계층 복지·자립에 큰 힘
23일 KRX서 10주년 기념식

‘KRX Dream UP!’의 주활동은 △복지시설 아동금융교육 △특성화고 금융인재교육 △청소년·대학생 장학금 지원 △한부모가정 아동 생계비 지원 △아동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 등이다. ‘KRX Happy UP!’은 △다문화 가족 의료지원 △보육시설 청소년 자립역량 지원 △저소득층 김치, 연탄 지원 △취약계층 노인 안전주거환경개선 등으로 구성된다. 이상의 활동을 통해 거래소는 지난 10년간 29만 6521명의 금융 꿈나무들에게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시행했고,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1만 4323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저소득층 6만 9865명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특히 미래 꿈나무들에 대한 거래소의 지원은 남다르다.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꿈나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학업을 중단,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 2951명에게 검정고시 수험을 돕고 있다. 대상으로선발된 청소년에게는 합격할 때까지 온라인 강의와 교재를 제공한다. 이들의 검정고시 합격률은 85%로 평균인 71%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외 장학 워크숍, 인성교육,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은 송수경(20) 학생은 “검정고시를 통해 특성화고에 진학한 후 교재를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정상황이 안 좋았지만 거래소로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원받아 고등학교 3년간 14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현재는 9급 공무원에 합격했다”며 “따뜻한 배려와 도움의 손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공무원이 되어 사회에 봉사함으로써 받아왔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이러한 장학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회 연속으로 부산시 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고, 그 외에도 대한민국 정부 포장, 교육부 교육기부대상 등 다양한 수상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효과를 거두려면 일방적인 후원에서 벗어나,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전수하고 미래의 건강한 어부를 키워나가는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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