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연장 끝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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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25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 2번 홀 파세이브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지가 경남 김해에서 열린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에서 역전 우승했다.

박민지는 25일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장하나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민지는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약 8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LPGA 통산 5승.

2차 연장 접전서 장하나 꺾어
8개월 만의 우승 ‘통산 5승’

박민지는 이날 3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보기에 이어 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는 등 1오버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안정감을 찾은 박민지는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2)에서 바로 한 타를 줄였다. 첫날부터 선두를 기록했던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전을 허용했다.

1차 연장전에서는 승부를 보지 못했다. 2차 연장전에서 박민지가 파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눈 앞에서 놓쳤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다연은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연은 마지막날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엔 취소돼 2년 만에 열렸다. 2019년까지 3라운드로 열리던 이 대회는 올해는 4라운드로 진행된다. 총상금도 6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올랐다.

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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