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시 “동남권 메가시티 협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박형준 부산시장이 송철호 울산시장을 부산으로 초청해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초당적 협치를 약속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포함해 동남권 광역단체장을 잇달아 초청한 박 시장은 협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송철호 시장 부산시청 기자회견
“부울경이 함께할 필연적 의무”
김경수 지사 이어 협치 의지 확인

박 시장과 송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시장은 “울산은 대기업이 많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높은 도시”라며 “부산은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 등에서 울산과 밀접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를 행정구역으로 나누고 접근하면 비효율이 생긴다”며 “내년에 정식 법적 기구로 등장하는 메가시티 추진체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동남권 메가시티는 필연적”이라며 “부울경이 함께 해나가야 할 의무가 있고, 앞으로 더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울경이 하나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성장해 수도권과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박 시장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초청해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당시 박 시장은 “메가시티 관련 업무를 풀어나가야할 부산시장 자리가 비어있다 보니 행정 집행력을 높이는 업무가 지체돼 있었는데, 이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주도권 싸움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며 “(김 도지사와 만난) 오늘 이 자리가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여러 걱정을 덜어주는 결정적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