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부처님 뵙기 전, 체온계부터 붙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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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하북면 영축총림 통도사가 19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찾아오는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손목 등에 ‘붙이는 체온계’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처님오신날 코로나 차단
‘미코프’ 기부 2만 명분
방문객들에 무료 제공

통도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10명을 통해 사찰 입구 2곳에서 방문객들의 손목 등에 일일이 붙이는 체온계를 부착해줬다. 방문객들도 자원봉사자들이 설명과 함께 손목 등에 붙이는 체온계를 부착한 뒤 색깔을 보면서 “녹색”이라며 매우 신기해했다.

통도사가 이날 방문객들에게 무료 제공한 붙이는 체온계는 충남 소재 ‘미코프’가 개발한 패스밴드다. 손목이나 귀 뒤에 부착해 색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상 체온인 36.5도 정도면 녹색, 37.5도가 넘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35도보다 낮으면 짙은 남색으로 변한다. 미코프 측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도사를 찾는 신도 등의 안전을 위해 붙이는 체온계 2만 명분을 기증했다. 허선열 미코프 대표는 “접촉하지 않고도 다수의 체온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코로나 확산 차단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통도사는 유명한 사찰이라 많은 사람이 오고 가기 때문에 안전에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도사 종현 총무국장 스님은 “통도사를 찾은 신도 등 많은 방문객에게 제공한 붙이는 체온계가 코로나 확산 차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신도들 역시 붙이는 체온계를 통해 이상 징후가 있으면 귀가 등 즉시 조처를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사진=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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