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 제조기술 혁신 흐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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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기계산업 전시회로 발돋움한 ‘제10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1)이 오는 26~29일 4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스마트 제조기술 혁신의 장’을 주제로 펼쳐진다.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을 타고 조선·자동차를 비롯한 전·후방 산업이 다시 활성화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부산기계대전이 기계산업 경기 회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6~29일 ‘부산국제기계대전’
25개국 371개 업체 1036부스
절삭·절단기 제조사 대거 참가
품목별 전문관·특별관 등 다양

BUTECH 2021 사무국은 올해 전시회에 세계 25개국에서 371개 업체가 1036부스를 차려 글로벌 최신 기계산업 트렌드를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판로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대 기계산업 생산지인 동남권에서 열리는 BUTECH 2021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생산·제조 기술 전 분야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용환 부산기계공업조합 이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시회는 온라인 분야를 강화해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BUTECH 2021에 많은 업체의 참관을 바란다”고 밝혔다.

BUTECH 2021의 주요 특징은 국내외 기계산업을 선도하는 절삭·절단·절곡기 제조사들이 대거 참가한다는 점이다.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바이스트로닉코리아(주), (주)에이치케이 등 레이저가공기 업체들이 눈에 띈다. 여기에 글로벌 공작기계제조사인 디엠지모리코리아, 지난 보도르 씨엔씨 머신 등 해외 장비제조사들도 참여한다.

또 이번 전시회는 기존 품목별 전문관에 스마트제조자동화기술전, 부산뿌리산업공동관, 부산금형특별관, 그린뉴딜정책관 등 특별관도 함께 구성된다. 특히 스마트제조자동화기술전은 하이윈코퍼레이션, 산요전기코리아, 아이로보, 레인보우로보틱스, 비젠트로 등 스마트공장 구축 선도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부산뿌리기업공동관 운영도 특징적인데, 사무국 측은 뿌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업 재도약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10개 사 30부스 규모로 구성되는데 주조, 용접, 표면 처리 등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한다.

BUTECH 2021에는 올해 처음 국내 금형산업을 조망하기 위한 부산금형특별관이 운영된다. 금형산업은 국내 조선·자동차산업 경쟁력에 핵심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 이번 특별관은 벌써부터 여러 수요·공급업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회원사들도 이번 전시회 기간 단체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BUTECH 2021은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사무국 측은 글로벌 기계 관련 빅 바이어를 다수 초청했으며 수출·구매상담회 개최, 빅 바이어 매칭시스템 구축, 수출 참가업체 지원 등 다양한 측면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외국의 유명 전시회 참가 업체들은 전시회에서 연매출의 80%를 올린다”면서 “BUTECH 2021도 보여주는 전시회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이 이뤄지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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