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류현진 상대는 ‘좌완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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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경기 부진을 딛고 재출격한다.

토론토 구단은 7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1일 오전 9시 1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11일 CWS전 선발 등판 예고
‘최다 실점’ 이후 6승 재도전
좌완 상대 팀 타율 0.278 막강
주전 포수 부상 이탈도 ‘악재’

류현진의 최근 실적은 그리 좋지 않다.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실점 기록이다. 아울러 올 시즌 최다인 볼넷 3개를 내줬다. 류현진은 해당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구속은 잘 나왔지만 밸런스가 흔들렸다.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다시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인데, 2점대 평균자책점 재진입도 노린다.

환경은 녹록지 않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 6일까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78을 기록 중이다. MLB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다.

류현진이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상대 팀 선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베테랑 좌완 투수 댈러스 카이클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건 류현진에게 악재다. 잰슨은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한편 이날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팀은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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