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존 달린 LH 분리 안 돼”
조규일 진주시장, 1인 시위
정부의 LH혁신안이 발표된 7일,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LH 분리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조 시장은 이날 “36만 진주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지역의 생존이 달린 시급하고 엄중한 위기에 봉착했기에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역에 대한 경제적 기여도 상당하지만 지역 인재 채용 등 사회적 기여까지 막대한 LH를 해체하는 것은 지역을 소멸의 절벽으로 내모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라는 원인에 대해 LH 해체라는 전혀 엉뚱한 처방을 도출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재산 내역 공개 등 내부 통제와 관련 법 정비 등 외부 통제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LH를 해체하려는 것은 성난 민심을 달래고 거듭된 부동산 실책을 덮기 위한 보여주기식 국면전환용 꼼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오는 9일까지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국회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남 지역구의원 등과 면담을 통해 LH 혁신방안을 원점에서 새롭게 마련할 것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일에는 세종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경남진주 혁신도시(LH)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가 원정 항의 집회도 열 예정이다. 진주지역에서는 조 시장에 이어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정부의 LH 혁신방안이 철회될 때까지 릴레이 방식으로 1인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