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음악학원발, 경남은 식당발 확진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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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음악학원에서 초등학생 여럿을 포함한 10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경남 창녕에서도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가 쏟아졌다.


금정구 초등학생 등 10명 확진
창녕 식당 종사자 관련 35명

부산시는 7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15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58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감염자 중 10명은 금정구 음악학원 관련으로, 학원 직원 1명·원생 8명·가족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이 학원 직원 1명과 원생 1명이 확진된 뒤 학원 관련자 160명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환자는 12명으로 늘었다. 확진된 원생들은 모두 초등학생이다.

이 학원은 주로 피아노 교습을 하는 곳으로, 부산시는 구조상 환기가 좋지 않았던 것이 감염 확산의 주된 이유로 본다. 1차 조사에선 학원 안에서 대체로 마스크는 썼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원 직원과 원생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지만 초등학생들 사이의 n차 감염 우려가 있다. 확진된 원생들은 초등학교 2곳에 다니며, 이들 학교는 7일 휴교를 한 뒤 관련 조사가 진행됐다. 학교 외에도 확진된 원생들이 다니는 학원이 다양해 방역 당국의 조사 범위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또 지난 2일 종사자 1명과 동료 2명이 확진된 북구 한 식당과 관련해 방문자 493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방문자 3명과 접촉자 1명이 감염자로 추가됐다. 지난달 29일 경남으로 당일 여행을 다녀온 뒤 8명이 집단감염된 모임과 관련해 이날 가족 접촉자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경남에선 47명(창녕 34명, 김해 5명, 하동 3명, 창원 2명, 진주·밀양·양산 각각 1명), 울산에선 7명이 확진됐다. 5일 식당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 35명(누적 52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부산의 예방접종 누적 인원은 1차가 54만 4545명, 2차가 13만 5386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가 16.15%, 2차가 4.02%다. 7일부터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30세 미만의 군 장병은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이 시작됐다. 사회필수인력 등을 제외한 18∼59세 일반 국민의 접종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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