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등 공원 5곳 음주·야간 취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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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음악학원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초등학생들이 대거 확진되면서 초등학교 두 곳에서 수백 명의 자가격리자가 나왔다. 최근 무더위로 공원 이용객이 급증하자 부산 주요 공원에서 음주와 야간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내려졌다.

음악학원발 4명 추가 확진
초등 2곳 398명 자가격리

부산시에 따르면 8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12명이 추가돼 누적 수는 5835명으로 늘었다. 이날 금정구 음악학원의 집단 감염과 관련된 원생 1명, 직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직원 3명, 원생 10명, 접촉자 3명)이 됐다. 또 초등학생 원생들이 다니는 금정구 초등학교 접촉자 760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생이 다니는 연제구 초등학교에서도 707명을 검사했지만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두 학교에서 자가격리된 이들은 각각 216명과 182명이다.

이날 부산시청 공무원 1명도 확진됐다. 해당 공무원은 22층 근무자로, 접촉자 156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부산시청 공무원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2명의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는 2명이었다. 이날 경남에서는 38명(창녕 15명, 김해 9명, 양산 5명, 진주·함안 각각 3명, 창원 2명, 산청 1명), 울산에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는 9일 0시부터 지역 내 공원 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음주·음식 섭취 등 행위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행정명령 대상은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송상현광장, 중앙공원, 금강공원 등 5곳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공원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야간(오후 10시~오전 5시)에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다. 술의 경우 주야간 상관없이 마실 수 없다. 이를 어기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최근 무더위로 야간 공원 이용객이 급증하자 이번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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