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B조 우승 강건용 씨 “빗속 오른손 장갑 착용이 큰 효과”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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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A조 우승 정호룡 씨

“지인이 건네준 오른손 장갑이 신의 한수가 됐다.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입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시원하게 날렸다.”

남자부 B조(남코스)에서 우승한 강건용(42) 씨는 올해 본인의 베스트 스코어를 대회에서 기록했다. 장대비에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강 씨는 “빗물에 그립이 미끄러져 초반에 타수를 잃었다. 경기 전 지인이 준 오른손 장갑을 속는 셈 치고 착용한 후 감각이 살아났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언 샷이 살아난 것이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구력 10년의 강건용 씨는 2년 전 칼스버그배 부산일보 골프대회에도 나섰지만 메달을 눈 앞에서 놓친 바 있다. 순위권 입상이 가능했지만 동점자가 발생하며, 후반홀부터 낮은 점수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는 ‘카운트백’ 방식 집계에서 밀린 것이다.

강 씨는 “평소 왼손 장갑만 사용하는데, 앞으로 오른손 장갑을 착용해 볼 생각”이라며 웃어보였다. 박지훈 기자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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