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복절부터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 적용하기로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하반기 남은 공휴일이 대부분 주말에 몰려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9월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6~12월 평일에는 공휴일이 없다. 한글날·성탄절은 토요일, 현충일·광복절·개천절은 일요일이다.

'주5일 근무제' 기준 올해 총 휴일 수는 113일으로, 지난해 115일과 2019년 117일에 비해 적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0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체공휴일 제도를 모든 공휴일로 확대 적용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현재는 설·추석·어린이날이 휴일과 겹칠 경우에만 대체공휴일을 따로 마련하는데, 이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주말과 겹치는 올 하반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 공휴일로 추가로 쉴 수 있게 된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 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에 2년 연속으로 초대를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번째로 길다"면서 "대체 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시 전체 경제 효과는 4조2000억 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도 2조1000억원이며 3만6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있다"면서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