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마태 수난곡’부터 베르디 ‘운명의 힘’까지…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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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바리톤 이광근 독창회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서 공연
부산대 음대 교수 임용 기념 무대

바리톤 이광근. 부산문화 제공 바리톤 이광근. 부산문화 제공

바흐의 ‘마태 수난곡’부터 베르디의 ‘운명의 힘’까지 선보이는 바리톤 이광근의 독창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이 독창회는 독일 울름 시립극장에서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약한 바리톤 이광근의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 임용을 기념하는 무대다. 이광근은 23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날 바흐의 ‘마태 수난곡’ 중 ‘내 마음을 순수하게 하십시오’를 비롯해 이베르의 ‘돈키호테의 노래’, 로르칭의 오페라 ‘밀렵꾼’의 ‘아름다운 아침햇살과 함께…기쁨과 환희’,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또 특별 출연하는 테너 김충희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알바로여 숨어도 소용없다’를 함께 선보이고, 같은 작품의 아리아 ‘죽어라! 무서운 것! 이 속에 내 운명이 있다’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는 이영민 피아니스트가 맡았다.

테너 김충희. 부산문화 제공 테너 김충희. 부산문화 제공

바리톤 이광근은 연세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다. 이탈리아로 건너가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했으며, 이어 독일 마인츠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2003년, 독일 하이덴하임 페스티벌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의 주인공을 맡아 독일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006년부터 독일 울름 시립극장 전속 가수로 50여 편의 오페라의 주역을 맡았고 60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독일 잉골쉬타트 극장, 비스바덴 주립극장, 브레멘 극장, 헬레 극장, 아우크스부르크 극장, 퓌르트 극장 등 독일 전역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맥베스’ ‘아이다’ 등을 공연한 실력파 성악가다.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성남아트센터 개관 기념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로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부산에서는 슈트라우스의 ‘샬로메’를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부터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대학교 교수 임용 기념 바리톤 이광근 초청독창회=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2만~3만 원. 예매 인터파크 및 부산문화. 문의 1600-1803.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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