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화와 번영은 당신의 희생과 봉사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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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지방보훈청이 주관하는 제54회 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수상자들이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지방보훈청이 주관, 부산시와 국가보훈처 부산경찰청이 후원하는 제 54회 부일보훈대상시상식이 24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자로는 △장한용사 부문 강대학(90) △ 장한배우자 부문 진희정(47) △장한유족 부문 정정순(69) △장한미망인 부문 박숙희(60) △특별보훈 부문 백성태(74)·김종수(72) 씨가 선정됐다.

본사 주최 제54회 보훈대상 시상
장한용사·배우자 등 5개 부문

장한용사상 수상자 강대학 씨는 6.25 전쟁 당시 참전 중 큰 부상을 입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훈가족의 복지를 위해 헌신하고 보육원을 도우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장한배우자상을 수상한 진희정 씨는 군에서 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은 남편을 보살피면서,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장한유족상의 정정순 씨는 6.25 전쟁 중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 나갔으며,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장을 역임하며 보훈가족의 복지를 위해 힘써왔다. 장한 미망인상을 수상한 박숙희 씨는 근무 중 순직한 남편을 대신해 가정을 이끌면서, 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시지부 북구지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별보훈상을 받은 백성태 씨는 월남전에 파병돼 전투에서 큰 수훈을 세우고 제대 뒤에도 고령이 된 환우 참전용사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다. 또 다른 특별보훈상 수상자인 김종수 씨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고엽제 증후군 판정을 받았으나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 권율정 부산지방보훈청장, 이성권 부산시 정부특별보좌관, 이병학 부산동부경찰서장, 백승완 부산보훈병원장 등의 내빈과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김진수 사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우리 사회가 미래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끈 수상자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특별보훈상을 받은 백성태 씨는 “앞으로도 평소처럼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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