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2학기부터 대면 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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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학기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에 이어 대학도 실험·실습·실기 수업 등을 중심으로 대면 활동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실험 실습 실기 등 중심 진행
교육부, 혼합 수업 지속 지원

교육부는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우선 2학기 수업 때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 수업부터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들의 2학기 실험·실습·실기 전공 수업 대면 찬성 비율이 일반대 63.9%, 전문대 62.3%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또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운영하고,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이후에는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국가 공인 자격증 관련 수업 등 취업 연계에 필요하거나 대면 수업 효과성이 큰 전문대 교육 과정의 경우 우선적으로 대면 수업을 실시한다. 특히 수업 연한이 짧고 실험·실습·실기 비중이 높은 전문대는 교과목 특성을 고려해 엄격한 방역하에 대면 수업 확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대면·비대면 동시 수업, 원격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등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이 지속적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콘텐츠 등 공유 강의 콘텐츠를 보급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교원의 수업 혁신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교육부가 2학기 대학의 대면 활동을 늘리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지속으로 대학생들의 학습결손은 물론 사회적·정서적 교류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험 교과 비중이 큰 전문대생의 취업 준비 어려움도 고려했다.

한편 올 1학기 개강 뒤 대학생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월부터 5월까지 증가하다가 5월 이후 다소 감소했으나, 방학 등 시기적인 요인을 고려할 때 감염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1학기 대학의 수업 운영은 5월 기준으로 전체 중 93.0%가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용하고 있었으며, 1.5%가 전면 대면 수업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학기 대면 수업 확대가 대학의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잘 챙기겠다”면서 “대학도 대면 수업을 재개하지만, 3분기 백신접종 결과를 보며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방역과 교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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