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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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영무파라드호텔 아트페어

아트호텔에서 즐기는 아트페어. 해운대 바다까지 즐기는 아트페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영무파라드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영무파라드 호텔 아트페어’가 7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나흘 동안 12층에서 15층까지의 전 객실이 예술을 품은 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미술 애호가들을 기다린다. 영무파라드 호텔 아트페어는 갤러리 ‘더코르소 앤 김냇과’가 주최하고 더코르소 아트페어, 부산일보, 영무예다음이 후원한다.

내달 1~4일 12~15층 전 객실
이우환·박서보 작품 등 전시
미술 경향·시장흐름도 ‘한눈에’

해운대 바닷가에 위치한 영무파라드호텔은 ‘쉬는 것도 예술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호텔 전체를 거대한 미술 전시장으로 만들었다. 호텔 출입구 조형물부터 객실 내부, 엘리베이터 홀, 복도 등 곳곳에 총 3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해 호텔 전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즐길 수 있도록 한 ‘파라드 갤러리’를 추구한다. 특히 건물의 보이드 공간을 활용해 로얄독(심찬양), 제이플로우, 구헌주 작가 등의 대형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제1회 영무파라드 호텔 아트페어’는 최근 미술시장 활황과 미술품 컬렉터 층의 다양화에 발맞춰 예술문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특화된 아트페어를 표방하고 있다. 미술시장의 트랜드를 주도하는 서울 인사동과 청담동 갤러리뿐 아니라 부산의 갤러리들도 참여한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이우환, 박서보, 김태호, 윤형근, 정상화, 최영욱, 쿠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현대미술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중견작가들의 작품은 신작으로 구성해서 보여준다. 부울경 청년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각 지역대학의 미술학과와 경남고 미술부 출신 등의 작품을 기획전 형태로 선보인다.

영무파라드 호텔 아트페어에서는 최근 미술 경향과 미술시장 흐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국 미술의 흐름과 아카이브’, ‘그림과 세금’ 등 컬렉터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내용의 프로그램을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료를 배포하는 형태로 대체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영무파라드 호텔 아트페어 관계자는 “최근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술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데, 부산 최초의 예술이 있는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지방 미술시장이 더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회 영무파라드 호텔 아트페어’=7월 1~4일 해운대 영무파라드 호텔 12~15층. 010-2361-2147.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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