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되면 ‘마스크 완화’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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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5명·경남 17명 신규 확진

다음 달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적용을 앞두고 방역 당국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하반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방역 수칙부터 지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해 누적 환자는 6216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산업계 근로자이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가족 접촉자 1명을 포함해 63명으로 늘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한 커피 전문점에서도 확진자의 동행자 1명이 이날 확진됐다. 이날 경남에선 17명(진주 7명, 통영 4명, 양산 2명, 창원·사천·김해·창녕 각각 1명), 울산에선 1명이 확진됐다.

이날 부산시는 7월부터 백신 1차 접종자부터 공원, 등산로 등 일부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되는 것과 관련,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야구장 등 실외 체육시설 △놀이공원 등 실외 유원시설 △전통시장·쇼핑몰 △집회·공연·행사장 등에서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정부도 감염 추세 등을 고려해 실외 마스크 의무화 완화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달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개편되면 감염 확산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백신 1차 접종을 한 분들은 한적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25일 델타 변이바이러스 유행에 따라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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