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아닌 SW가 성패 좌우… 시민 에너지 인식 높이는 것도 과제”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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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2021] 세션3:그린스마트도시 부산

세션3 '그린스마트도시 부산’ 행사에서 윤예선 SK E&S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세션3 '그린스마트도시 부산’ 행사에서 윤예선 SK E&S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세션3 ‘그린스마트도시 부산’ 참가자들은 부산이 AI 기반의 저탄소 스마트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예선 SK E&S 부사장은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그린스마트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 윤 부사장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앞으로 기업들은 탄소를 절감하지 않으면 자금 조달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성도 떨어지고 돈도 벌 수 없다”고 말했다.

SK E&S는 무빙 ESS를 활용한 V2G(Vehicle to Grid)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 개발을 부산 기장군 정관에서 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미국이나 영국 등 누구나 전기 거래를 할 수 있는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부산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면서 “다음 달 전기차 10대로 시작하지만 더 확대할 계획이며 부산은 선진적인 경험을 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부 좌장은 신라대학교 김충석 총장이 맡았다. 김 총장은 “이처럼 궁극적으로 그린스마트시티는 첨단 신도시에 사는 일부가 아닌 전체 시민들이 느껴야 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에너지 격차,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부산시가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리인 김영부 정책기획단장, 부산산업과학혁신원 김병진 원장, BNK금융그룹 이근영 D-IT부문 상무,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황기식 교수가 참여했다.

△황기식 교수=AI를 접목한 저탄소 그린도시는 부산의 삶의 질 향상과도 굉장한 관련이 있다. 인천이 요코하마의 친환경 도시 비전을 배우기 위해 수시로 방문하고 있는데 부산도 ‘파리 15분 도시’ ‘런던 도심 혼잡 유발 벌금’ 정책 등을 보며 부산 그린스마트도시 브랜드화를 고민해야 한다.

△김영부 단장=2017년 기준 부산이 배출한 탄소는 모두 1488만 7000t이다. ‘2050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 부산시가 여러 정책을 펼칠 수 있는데 그중 해양과 도시 브랜드를 연결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정책이 중요하다.

△김병진 원장=현재 부산에서 운영되는 공사공단 운영 시스템도 스마트시티에 맞게 모두 바꿔야 한다. 예컨대 부산시설공단 같은 경우 스마트시티관리공단으로 바꿔야 한다. 또한 왜 기후위기가 왔고 지금 이 시점에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가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

△이근영 상무=BNK도 데이터 수집에 치중하느라 활용하고 연계하는 데 굉장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시민의 편의성을 어떻게 높일지 고민할 때 첨단기술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그것이 시민 삶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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