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기 경기 상반기보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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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경기가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인력 채용 계획은 대부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중소기업 912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가 91.6으로 상반기보다 14.0포인트(P)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경기전망지수
신규 채용 계획은 75%만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0.6, 서비스업은 92.7이었다.

제조업 중에는 의료용 물질·의약품(114.3), 식료품(107.1), 음료(107.1) 등의 지수가 높았다. 가구(61.9), 종이·종이 제품(71.4), 가죽가방·신발(76.2) 등은 낮은 편이었다.

서비스업은 출판·영상·방송·통신과 정보서비스업(112.2), 예술·스포츠와 여가 관련 서비스업(106.7)이 높았다. 운수업(77.8), 교육서비스업(80.0), 도매·소매업(86.7)은 낮았다.

하반기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51.9%)이 가장 많이 꼽혔다. 뒤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3.8%), 자금 조달 곤란(22.0%), 주 52시간제 확대(20.0%)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76.4%)을, 서비스업은 내수 부진(68.7%)을 가장 우려했다.

하반기 인력 운용 계획과 관련해 74.5%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 계획이 있다’는 곳은 23.6%에 그쳤다. 1.9%는 ‘인력감축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 인하·각종 부담금 인하(68.9%), 대출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46.3%), 근로시간 유연성 제고(29.6%), 최저임금 동결(27.7%)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재난 지원금에 대해 58.9%는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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