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신도시에 이동노동자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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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 대리운전 기사와 택배·배달 노동자 등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가 생겼다.

김해시는 장유 롯데마트 인근 상가 2층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고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경남도비 지원을 받아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는 경남도 내에서 창원에 이어 두 번째다.

대리운전기사·택배노동자 위해
평일 오후 3시~오전 6시 운영

이날 문을 여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평소 관내 이동노동자들의 동선과 수요 등을 감안해 이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인 장유 롯데마트 인접한 조이월드 빌딩 2층에 마련됐다.

쉼터는 실내에 143㎡ 규모로 남녀 휴게실과 회의실, 상담실 등을 갖췄으며, 안마의자와 혈압측정기, 컴퓨터, 휴대폰 충전기 등 편의시설도 설치돼 있다.

이 쉼터는 월∼금요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기사를 비롯해 퀵서비스 기사, 택배종사자, 학습지 교사 등 특정 거점 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 누구나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전문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채용정보와 구직상담을 제공하고, 향후 외부 기관과 연계한 건강체크와 생활법률자문, 교통안전교실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5일 운영하는 쉼터의 개소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홍보 영상으로 대체하고, 김해시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쉼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며 “쉼터가 단순한 휴게공간을 넘어 고용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의 복지 서비스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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