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사랑카드 발행 상반기만 88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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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도입 후 최고액 기록

지난해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경남 양산사랑카드(사진) 상반기 발행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 발행액의 2배를 기록한 한편, 2019년 사랑카드 도입 이후 최고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지역화폐인 양산사랑카드 상반기(1~6월) 발행액이 880억 원(특별포인트 10% 포함)으로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발행액 440억 원의 배에 이르고, 2019년 양산사랑카드 도입 이후 최고액이다.

시는 또 상반기 발행액이 올해 발행 목표액 1070억 원(특별포인트 10% 포함)의 82% 수준에 달하면서 발행 목표액을 1380억 원으로 310억 원(29%)을 증액하기로 했다. 시는 발행액을 늘림에 따라 연말까지 양산사랑카드 충전에 따른 특별 포인트 10% 지급을 위해 내달로 예정된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국비 19억 원을 포함해 44억 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양산사랑카드 특별 충전 포인트는 애초 6%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양산사랑카드와 연계한 배달주문 서비스인 ‘배달양산’이 출시돼 호응을 얻는 데다 가입자도 8만 7000명으로 급증하면서 양산사랑카드 사용액이 상반기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자, 연말까지 특별 포인트 10% 지급을 유지하기 위해 내달부터 5개월간 월별 충전 금액을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하기로 했다. 실제로 배달양산은 출시 후 15일 만에 700여 개 이상의 가맹점이 신청해 이 중 350개 이상이 가맹점 등록을 완료할 만큼 소상공인과 주민 호응을 얻는 데다 양산사랑카드 가입자 역시 지난해 말 7만 4000명에서 6개월 만에 8만 7000명으로 1만 3000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시는 정부에서 지역화폐 활성화와 함께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추가 국비 지원을 추진해, 실행되면 월별 충전 금액을 다시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환원할 예정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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