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투어 VOA 클래식 거머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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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고진영이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내며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한층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 임성재도 공동 8위로 4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우승
임성재, PGA 로켓 모기지 8위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1타 차로 제친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197일 만에 통산 8번째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 앞서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112주 동안 지켰던 세계랭킹 1위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줬던 고진영은 세계 1위 탈환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는 점도 무척 고무적이다. 고진영은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와 함께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투어 한국 선수 무승 행진도 7경기에서 멈췄다.

이날 한국 선수 가운데 1타를 줄인 이정은은 7위(11언더파 273타)로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김효주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전인지는 이븐파를 쳐 공동 14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임성재는 같은 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앞세워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호주의 캐머런 데이비스가 호아킨 니만(칠레)과 5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임성재 외 한국 선수는 김시우가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58위(6언더파 282타)로 밀려났고, 강성훈은 필 미컬슨(미국) 등과 공동 74위(3언더파 285타)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76위(2언더파 286타)에 머물렀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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