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유전성 유방암 관련 검사 무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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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해운대백병원(병원장 최영균)이 유전성 유방암 관련 검사를 무료로 시행한다.

해운대백병원은 유방센터에서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유전성 유방암 관련 유전자 검사 사업을 무료 시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유방암 가족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발병 예방과 조기 발견을 확대하고자 ‘BRCA1/2’ 유전자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만 25세 이상 건강한 여성은 한국유방건강재단 홈페이지(http://www.kbcf.or.kr)를 통해 신청하면 해운대백병원을 비롯해 협력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유방암 환자의 5~10%는 가족력이 있으며, 유전성 유방암의 대표적 유전자인 BRCA(Breast Cancer gene)의 변이는 유방암 발병률을 60~85%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운 가족이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여성이나 50세 이전에 암이 발병했다면 BRCA 검사는 꼭 필요하다. 가족 구성원 중에 BRCA1 또는 BRCA2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면 다른 가족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고려해 봐야 한다.

국내에서 건강한 여성이 BRCA1/2 유전자 검사를 받을 때 드는 비용은 최대 170만 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다. 건강보험도 유방암과 난소암을 동시에 진단받거나 40세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하는 등 특수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해운대백병원 유방센터 이정선 교수는 “부울경지역 많은 여성들이 이번 BRCA 검사비 지원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 가족력 관리로 유방암을 적극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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