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벤츠 아성’ 턱밑 추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MW가 올들어 5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약진하면서 수년째 수입차 1위를 지켜온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5시리즈 상반기 판매 약진
6월 ‘베스트셀링카’로 선정

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들어 6월까지 3만 6261대를 판매해, 벤츠의 같은 기간 판매량(4만 2170대)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6월에는 BMW 판매량(6502대)이 벤츠 판매량(6828대)과 비슷한 수치를 거뒀다.

BMW는 지난해만해도 6월까지의 판매량이 벤츠보다 1만 1000대 가량 적었고, 연간 기록에서도 무려 1만 8000대 가량 판매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올들어 5시리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벤츠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5시리즈는 6월에만 2019대가 판매돼 5월 1위였던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연간 판매량에서 벤츠는 2016년 1위에 올라선 뒤 지난해까지 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한국수입차협회는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한 2만 619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14만 7757대)로는 지난해 동기보다 15.2% 증가했다. 6월 판매에서 두드러진 모델은 벤츠 S클래스로, 1696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년 만에 풀체인지로 출시된 신차의 인기 덕분이다. 배동진 기자 djba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