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항운노조위원장,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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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왼쪽 세 번째) 부산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이 1억 원을 기부하며 부산사랑의열매(회장 최금식·왼쪽 두 번째) 제219번째 부산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원이 됐다.

부산사랑의열매가 지난 5일 진행한 이 위원장 아너클럽 가입식에는 최금식 회장과 박은덕(맨 왼쪽) 부산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형진(맨 오른쪽) 부산항운노조 총무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5월 익명으로 아너클럽에 가입한 이 위원장은 최근 최 회장의 권유로 노동계에서도 나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뒤늦은 가입식을 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초 우리 노동자들이 힘을 합해 사랑의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한 뒤, 기부는 기업가나 부유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약자를 위한 조직인 노동조합과 또 노동자들도 나눔 문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우리 사회가 더욱더 따뜻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 동구 토박이인 이 위원장은 병석에 있는 경남 고성 출신의 부친 이오영(82) 씨도 부두 노동자였다며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우선 기부했고, 남은 금액은 적금을 부어 마련하겠다. 기부를 결심한 제 뜻을 잘 헤아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결단해 준 이 위원장께 감사하다. 앞으로 기부 문화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일겠다”며 “위원장의 뜻을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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