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 시즌’ 증시 신고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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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주요 상장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랠리로 인한 주가 상승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전분기 대비 15%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같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도 2조 원을 훨씬 넘어, 지난해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의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기업군
영업이익 전년 동기비 큰 폭↑
금융권, 코스피 3360선 관측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3000억 원대로, 전년 동기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 LG화학(영업이익 추정치 1조 원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약 1000억 원, 약 30% 증가), 현대차(약 1조 8000억 원, 약 200% 증가), 삼성SDI(약 2500억 원, 약 140% 증가), 셀트리온(약 2300억 원, 약 28% 증가) 등 시총 상위 기업 대다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영업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1분기 상장사 실적 개선을 이끈 철강업종, 운수업종 역시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87곳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48조 2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85곳·27조 2100억 원) 대비 7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77개 상장사가 약 1조 4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동기(76곳·1조 700억 원)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러한 실적 장세의 영향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336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3240~3360선, 한국투자증권은 3220~3400선을 제시한 바 있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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