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음~가락 도로·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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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부산미음~부산가락 광역도로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최근 발표된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인데 노선 자체가 광역교통사업이어서 이번 계획에도 포함됐다. 부산미음~부산가락 광역도로는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길이가 불과 3.76km밖에 안되는 짤막한 구간이어서 광역교통망이라고 하기에는 이름값을 못하는 도로다.

국토부, 동남권 순환철도 반영
부울경 4곳 환승센터도 포함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부산·울산권에서 새로 반영된 사업은 먼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있다. 부산시는 김해~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반쪽만 포함됐다. 이 사업은 부산의 노포역에서 양산을 지나 KTX 울산역까지 복선전철을 까는 것으로, 50.0km에 이른다.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노포역을 지나 울산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또 경남이 요구한 사안 중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반영됐다. 김해 진영에서 울산역까지 복선전철 51.4k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두 개의 철도노선은 울산에서 서로 연결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부산에서 울산으로 가는 철도노선이 2개가 생긴다. 하나는 동해선을 타고 기장에서 울산 태화강역으로 가는 노선, 다른 하나는 부산 노포역에서 울산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광역도로의 경우 부산 미음동에서 김해 수가동을 지난 부산 봉림동까지 연결되는 부산미음~부산가락 광역도로가 새로 반영됐다. 이 도로는 가락대로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만들어 교통혼잡을 해소하려는 목적에서 건설된다. 사업구간은 부산 강서구 미음동(미음산단로)~경남 김해시 수가동~부산 강서구 봉림동(장유로)으로, 3.76km다. 부산에서 김해구간을 약간 통과해 다시 부산으로 들어오는 도로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사업에 착수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곳은 부산신항, 국제물류도시 1~2단계 등 주변지역이 개발되면서 이용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마공원 이용객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환승센터 4곳이 반영됐다. △울산송정역 환승센터 △경남 마산역 광역환승센터 △양산 북정역 환승센터 △양산 사송역 환승센터다.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오는 9일 관보에 상세히 고시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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