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이용관 대표 직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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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중 음주운전 의혹과 부적절한 인사 문제로 부산시 감사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가 전격 직위 해제됐다.

6일 오후 열린 부산문화회관 이사회에서 이용관 대표의 직위 해제 안건이 가결됐다. 부산시와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부로 자택 대기를 하게 된다.

강경태·고영삼 원장 등
시 산하기관장 잇따라 사의

부산문화회관 이사회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당연직 이사장으로 이용관 대표를 포함해 9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 의결로 이용관 대표의 직위 해제가 결정됐으며, 이후 징계위원회가 열릴지는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부산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직위 해제됨에 따라 올 1월부터 부산시에서 부산문화회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박철호 부산문화회관 경영본부장이 이 대표의 직무를 대행한다.

한편 일부 부산시 산하 기관장이 임기 만료를 몇 달 앞두고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6일 (재)부산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강경태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이 2일 사의를 표명해 12일 자로 사임하게 된다.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인 강 원장은 2018년 12월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해 2년 임기에 더해 1년이 연장되면서 올 12월 26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기 만료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 강 원장의 사임으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이달 중 새 원장 공개모집 계획을 수립하고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고영삼 (재)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도 강 원장과 같은 날인 2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성향숙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도 임기를 5개월여 앞둔 지난달 22일 사임 후 부산가톨릭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로 복귀한 바 있다. 조영미·이현정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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