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선 북정·사송역 환승센터 조성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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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공사 중인 양산도시철도(양산선) 개통에 맞춰 구축하기로 한 가칭 북정역과 사송역 환승센터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북정역과 사송역 환승센터가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지난 5일 확정된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에 양산선 북정역과 사송역 환승센터 조성사업이 반영됐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
내년부터 실시설계·보상 절차
양산도시철도 개통 맞춰 완공
도비 180억 원 확보에 총력전

이에 따라 북정역과 사송역 환승센터 조성사업에 각각 최대 50억 원과 2억 5000만 원의 국비 지원이 가능함에 따라 이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비 비중은 두 사업 전체 사업비의 13% 가량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양산선 환승 체계 구축 등 기본계획’ 용역 결과 총연장 11.4km의 양산선 7개 역사 중 사송역과 북정역에 환승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북정역 환승센터는 북정배수펌프장과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정지 사이의 교통광장 8485㎡ 부지에 지상 1층(2단 주차) 연면적 5270㎡ 규모의 주차장 형으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시내버스(23대)와 택시(2대), 승용차(185대 주차)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휴게실, 전기·수소 충전시설, 상업시설이 각각 설치된다. 환승센터와 북정역이 70m가량 떨어져 너비 6m 길이 83m의 보행 육교도 만든다. 사송역 환승센터는 사송역 인근 6089㎡ 부지를 매입해 버스(4대)와 택시(7대), 승용차(93면)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형으로 건립한다. 이곳에는 버스 기점기능을 부여해 기사 휴게실과 전기 충전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71억 원을 들여 사송역 환승센터를, 2025년까지 342억 원을 투입해 북정역 환승센터를 각각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는 실시설계비와 편입 부지 보상을 위해 내년도 당초 예산에 국·도·시비 99억 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또 북정역 환승센터의 경우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함에 따라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연내 시설결정을 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원활한 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 확보에 이어 180억 원가량의 도비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비는 환승센터 시설에만 최대 3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원활한 사업을 위해 경남도의 ‘광역교통시설특별회계’에서 공사비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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