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2분기 ‘깜짝 실적’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에 역대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 부문의 호실적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 원에 영업이익 12조 5000억 원의 올 2분기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전기 대비로는 3.6%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역대 2분기 매출액 중 최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4%, 전기 대비 33.2% 각각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기준 영입이익이 10조 원을 넘긴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연일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도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1조 1128억 원으로, 지난 1분기(1조 5166억 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5.5% 증가한 것으로, 1조 243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지난 2009년에 이어 2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4% 증가한 17조 1101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에 수립한 역대 2분기 최고 실적(15조 6292억 원)을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선 생활가전(H&A)과 TV 부문의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탓에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해왔던 MC사업본부가 일반 회계처리에서 빠진 것도 한몫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