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물 ‘오륙도스카이워크’ 길이 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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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문화재 보호구역 안에 있는 부산 오륙도스카이워크 길이를 연장(부산일보 3월 4일 10면 보도)하는 사업이 문화재 심의 문턱을 3번 만에 넘었다. 내년 초 스카이 워크의 길이가 배 가까이 길어지면서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7일 부산 남구청에 따르면 실시설계 과정에 있는 ‘오륙도스카이워크 관광 활성화 사업’이 지난달 말 현상 변경 심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기존 9m서 16.5m로 길이 확장
남구청, 문화재청 승인받아 추진
조망 포인트 마련 조건 내년 준공

문화재 보호 구역에서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각종 개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의 현상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오륙도스카이워크 길이를 늘리는 안을 2차례 문화재청에 상정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그러다 이번에 길이를 16.5m로 줄여 재상정했고, 조건부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문화재청은 남구청의 재상정 안이 명승 경관 및 오륙도 인근 지역의 훼손이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오륙도 조망 포인트 등 홍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건으로 현상 변경을 승인했다.

이번 현상 변경 조건부 승인으로 지난 5월 중지됐던 스카이워크의 실시설계 용역도 다시 재개되어 달라진 스카이워크는 내년 상반기 준공될 전망이다. 길이는 당초 목표했던 20m에 못 미치지만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폭은 현행 3.85m에서 4.5m로 넓어진다.

2017년 4740명에 달했던 오륙도 스키아워크의 일일 평균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에는 1310명까지 떨어졌다.

남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배 가까이 길어진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더 많은 사람이 부산의 대표 명소인 오륙도를 즐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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