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내달 7일부터 11차례 권역별 순회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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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권역별 순회 경선을 내달 7일 중원인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9월 5일(서울)까지 총 11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울산·경남(PK)은 내달 28일로 잡혔다.

부산·울산·경남은 8월 28일 실시
흥행 차원에서 ‘슈퍼 위크’ 제도 도입
과반 없으면 9월 10일 내 결선투표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본경선 일정을 마련했다고 선관위원인 한준호 의원이 브리핑했다. 아직 선관위 내부 의결이 되진 않았지만, 선관위 내부와 각 후보 측의 이견도 크지 않아 이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선관위 안에 따르면 이번 권역별 경선은 충청권이 대전·충남과 세종·충북으로 나뉘어 두 번에 걸쳐 치러지고, 제주 지역도 부울경에 묶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선을 하는 등 이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선관위 측은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경선 흥행, 후보 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회 경선 일정에 따라 지역별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 결과도 현장에서 각각 발표된다. 총 4차례 권역별 순회경선이 치러졌던 2017년 대선에서도 경선 투표결과는 매번 현장에서 공개됐다. 특히 선관위는 ‘슈퍼 위크’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1·2·3차로 나눠 모집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3차례(8월 15일·8월 29일·9월 5일)에 걸쳐 발표, 경선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예비경선 투표를 종료하고 오후 5시 30분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경선룰에 따라 현재 후보 8명 가운데 상위 6명만 본경선에 오르게 된다.

민주당은 9월 5일 서울 경선 종료와 함께 권역별 경선·선거인단·재외국민 투표 결과 등을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는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결선 투표일을 9월 10일 안으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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