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50명대… 오늘 다시 2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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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서고, 부산에서도 50명 넘는 감염자가 쏟아졌다.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도 거리 두기를 격상해 식당·카페 등의 영업이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신규 확진자 52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6476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50명을 넘긴 것은 올 4월 14일 55명 이후 84일 만이다. 추가 감염자 중 12명은 감성주점 관련이다. 이날 감성주점 등의 방문자 10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44명이 됐다.

식당·카페, 자정 이후 실내영업 금지
8인까지 사적 모임은 그대로 유지
연이틀 1000명대 ‘4차 대유행’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계속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통보받은 변이 감염자는 알파 변이 9명, 델타 변이 23명이다. 특히 전체 알파 변이 사례와 4건의 델타 변이는 모두 지역 감염이었다. 변이 바이러스 조사는 전체 감염자 중 일부 표본 환자들에 대해서만 이뤄진다.

코로나19 상황이 나날이 악화하면서 부산시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사적 모임은 종전대로 8인까지 허용된다. 행사와 집회는 500인 미만에서, 100인 미만까지만 가능하다. 또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유흥시설·홀덤펍·노래연습장 등은 문을 닫아야 하며, 식당·카페 등은 실내 영업을 할 수 없다.

이날 경남에서는 12명(창원 4명, 통영 3명, 김해 2명, 거제·산청·함양 각각 1명), 울산에서는 9명이 확진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이 발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환자는 16만 2753명이 됐다. 7일에도 오후 6시까지 1010명이 확진돼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전날 같은 시점과 비교해 4명 늘어난 것이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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