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권·균형 발전 내세운 유일 후보 김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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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중 유일한 부산·울산·경남(PK) 출신인 김두관(사진·경남 양산을) 의원이 11일 당 대선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해 6명의 본선 후보에 포함됐다.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근거로 본선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김 의원이 보기 좋게 깨면서 본선 경쟁에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PK 출신으로 본선 후보에 포함
뒷심 발휘하며 상승세 탈지 주목

김 의원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2년 경남지사를 중도 사퇴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낙마했다. 설상가상으로 도지사 중도 사퇴에 대한 지역 내 반발, 여기에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한 데 대한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반감 등으로 정치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 의원 스스로도 “오판이었다”고 수차례 반성문을 쓰기도 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경기도 김포를 지역구로 원내 진입에 성공한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인 양산을에 출마, 어렵사리 지역구 탈환에 성공하면서 PK 여권의 중심축으로 다시 부상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 직후부터 대권 준비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화합형’인 이전 이미지와는 달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는 등 선명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 의원은 여야 대권 주자를 통틀어 핵심 공약으로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전면에 내놓은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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