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여자 골퍼들, 국내외 대회 잇따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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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와 김효주, 박민지 등 한국 대표 여자골퍼들이 국내외 대회에 잇따라 출전한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14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 달러)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대표 박인비·김효주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출전
KLPGA 투어 ‘새 역사’ 박민지
에버콜라겐 대회서 시즌 7승 사냥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 대니엘 강(이상 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도쿄 올림픽 우승 후보들도 대거 출전한다. 박인비, 김효주와 함께 도쿄 올림픽에 나가는 고진영과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선수 2명이 한 팀을 이뤄 치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 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2, 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인비는 유소연과, 김효주는 지은희와 각각 팀을 이뤘다. 제시카-넬리 코르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등 자매가 한 팀으로 나오고 전인지는 헨더슨과 함께 출전한다.

8월 초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하타오카와 톰프슨이 한 팀이 됐고, 대니엘 강은 리디아 고와 손잡았다.

이 대회는 올해 상반기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 이후 미국 본토 대회는 9월 초 솔하임컵으로 이어지고, 정규 투어 대회로는 9월 16일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까지 기다려야 한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시즌 초반 7개 대회 가운데 6번이나 ‘톱 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4개 대회에서는 6월 마이어 클래식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으로 약간 주춤한 모양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도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 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박민지는 시즌 7승 고지에 오른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에 7승을 넘긴 선수는 신지애와 박성현 둘밖에 없다. 신지애는 2007년 9승, 2008년 7승을 올렸고 박성현은 2016년에 7승을 달성했다. 또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받는다면 2016년 박성현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 3309만 원)에 불과 6105만 원 차이로 다가선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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