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첫 취업까지 10.1개월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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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청년층(만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85만 9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이들 중 32.4%는 일반직 공무원(고시 제외)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기까지는 10.1개월이 걸렸으며 첫 일자리의 임금은 4명 중 3명꼴로 월 200만원 미만이었다.

취준생 85만 9000명 역대 최대
첫 직장 평균 근속 18.2개월
10명 중 7명 초봉 200만 원 미만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 인구는 879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 6000명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431만명이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48만 8000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85만 9000명으로, 비중이 19.1%였다. 지난해보다 비중이 2.1%포인트(P) 높아졌다. 이들 시험준비자는 △일반직 공무원 32.4% △일반기업체 22.2%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18.9% △언론사·공공기관 11.9% △고시및 전문직 10.5% △교원임용 4.0% 등이었다. 10명 중 3명 이상이 일반직 공무원 준비를 하는 셈이었다. 행정·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을 포함하면 공무원 준비자는 더 많아진다.

청년들이 졸업한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소요기간은 10.1개월이었다. 첫 취업 소요기간은 고졸이하가 1년 2.2개월로 대졸이상(7.7개월)보다 길었다. 청년들은 대개 임금근로자로 첫 일자리를 시작한다. 또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2개월이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 둔 이유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6.2%로 가장 많았고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적 이유(14.5%),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3.2%) 순이었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월 150만~200만 원 미만 37.0% △200만~300만 원 미만 23.2% △100만~150만 원 미만 20.0% 순이었다. 월 임금이 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모두 합하면 73.3%에 달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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