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상 ‘드론쇼’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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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거리 두기 1단계 되면 진행”

전국 최초로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열릴 예정이던 상설 ‘드론쇼’가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잠정 연기됐다.

부산 수영구청은 이달에 처음으로 광안리에 선보일 예정이던 드론쇼를 잠정 중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영구청은 지난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과 오후 10시, 2회씩 공연할 계획이었다. 드론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드론 수백 대가 하늘로 날아올라 여러 메시지와 그림을 불빛으로 형상화한다.

드론쇼를 중단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수영구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는 대로 드론 300대를 광안리 해상에 날려 광안리의 볼거리로 삼을 예정이다. 공연은 내년 2월까지 매 주말 2회 열리며, 매회 10분가량 진행된다. 주제는 매주 달라진다.

드론은 광안리 해변로에 있는 수영구문화센터 부근에서 띄우지만 해상 10m에 드론이 떠올라 광안리 해변 어디서나 감상이 가능하다. 수영구청은 나중에 500대 이상으로 공연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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