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을 하나로”… ‘그랜드 메가시티’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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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시·도지사가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육성을 계기로 공동 번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5개 시·도지사 상호 협력 협약
영남권 발전방안 보고회 가져

5개 시·도지사는 20일 오후 4시 30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를 열고 ‘영남권 상생 번영 협약서’를 채택했다. 협약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 △그린·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초광역 경제협력체계 구축 공동 노력 △에너지 정책 개편을 통한 친환경 경제 대전환 협력 △권역별 초광역협력 국가 정책화에 공동 노력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속 건설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와 4개 연구원(부산연구원·대구경북연구원·울산연구원·경남연구원)이 올해 1월 착수한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의 중간보고도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영남권 거점도시 간 1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광역철도망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교통체계 구축 전략을 비롯해 가칭 영남권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각종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 회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영남권 통합과 상생은 지역만 잘살자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도권 집중화의 폐해를 해결하면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중심으로 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영남권이 더욱 강하게 연대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불균형 문제에 한목소리로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영남권 대통합, 대한민국의 새 중심으로’란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다. 박세익·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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