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목이버섯 병재배법 개발 추진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병재배 적합 배지 5종 선발 완료, 질소함량 0.57% 이하로 우수품질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실용기술 기대

병 배지에서 재배연구하는 목이버섯.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병 배지에서 재배연구하는 목이버섯.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목이버섯도 병에서 재배할 수 없나?’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병재배용 목이버섯의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적합 배지’를 개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목이(木耳) 버섯은 귀 모양을 닮아 붙여진 명칭으로, 항암, 심혈관 질환, 항콜레스테롤,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높아 기능성 버섯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유통 목이버섯은 주로 건조된 형태로 수입되거나, 중국산 봉지 배지를 수입,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봉지재배법의 경우 사용된 봉지 재사용이 불가능해 버려지고, 배지 원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자동화가 어려워 많은 일손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이런 단점은 반영구적 사용과 자동화가 가능한 병 용기 재배를 하면 해결할 수 있어 표준 재배기술 개발 요구가 높다.

이에 경남도농기원은 병재배 때 안정적으로 목이버섯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배지 개발 연구에 들어가 현재 약 80종 중 5종을 선발 완료했다고 전했다.

선발된 배지의 질소함량은 0.57% 이하로 다른 버섯의 배지보다 28%가량 낮고, 평균 목이버섯의 수확량을 40%가량 높이는 것은 물론 품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기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국내 목이버섯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