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플라스틱 용기 깨끗이 배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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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널리 시행하다 보니 가정 등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사람이 많다. 음식을 배달시키면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늘다 보니 각종 플라스틱 음식 포장 용기 사용량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시설에서는 음료수나 음식을 담았던 갖가지 플라스틱 그릇이 마구 들어오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비명을 지르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더 큰 문제는 상당수의 사람이 음식 찌꺼기를 깨끗이 처리하지 않고 배출하는 점이다. 그릇에 음식 찌꺼기가 잔뜩 묻은 상태로 배출하면 재활용하기 어렵다.

전 세계가 극심하게 고통을 겪는 코로나19도 사실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킨 업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직 인간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개발과 발전, 소비가 미덕이라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근검절약과 자원 재활용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코로나19는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앞으로도 상당히 오랜 기간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불편하게 살아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사람들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후 플라스틱 음식 포장 용기에 남은 음식 찌꺼기를 깨끗이 씻은 후 분리 배출해야 한다. 플라스틱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고 마구 버려지면 지구촌이 오염돼 결국 그 폐해는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환경오염 방지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갈 때이다.

이옥출·부산 사하구 하신중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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