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일원 해수부 소유 필지 부산 중구, 관리사무 위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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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가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자갈치시장 일원 해수부 소유 국유지 6필지(공시지가 환산액 213억 원)에 대한 관리사무를 위임받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해당 필지는 항만구역으로 결정돼 있어서 부산시 남항관리사업소에서 관리를 해오고 있었다. 이 때문에 중구청에서는 해안도로 관리 문제와 불법 주정차, 적치물, 노점상 정비등의 해소를 위한 행정조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위임된 토지 중 남포동4가 37-3의 경우 연안정비사업으로 인도로 조성되었으나 파손된 해안도로 정비와 불법 주정차, 노상 적치물 등으로 민원이 빈번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권한이 없는 중구에서는 손 쓸 방법이 없어 남항관리사업소에 정비 요청만 할 뿐이었다.

이에 중구청 측은 해수부와 부산시를 방문해 실태를 설명하고, 항만구역 해제와 해당 국유지 관리사무 이관을 설득한 끝에 관리사무 위임을 이끌어냈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자갈치시장 일원은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빈번하다”며 “이번 관리사무 이관에 따라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글로벌 수산관광단지 조성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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