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CCTV로 상권별 유동인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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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상권별 유동인구 분석과 공원 내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인공지능 CCTV 데이터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에 2개 분야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비 36억 원을 확보했다.

부산시, 과기부 공모 2개 선정
지역 전문기업과 함께 사업 추진

부산시는 지역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주)디아이솔루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 연말까지 ‘지역 상권별 유동인구 분석’과 ‘공원 주요시설 불법행위 감시’ 등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양질의 CCTV 영상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자갈치시장,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사상터미널, 연산교차로, 도시철도 동래역, 사직야구장 등 주요 상권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성별·연령별 상점방문 횟수와 체류시간, 이동수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중앙공원, 태종대유원지, 용두산공원을 중심으로 불법 취사, 불법 낚시, 시설물 파손, 공원 내 퀵보드 진입, 금지구역에서의 텐트 설치, 음주 등 불법 행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개방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부산시는 200여 명의 디지털 분야 일자리를 만들어 낼 예정이며,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을 위주로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AI 기반 스마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과학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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