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고 학생들이 영상편집 실습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 DB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습과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에게 정부가 자격증 취득 비용 50만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졸 취업희망자 역량강화 지원 사업’과 ‘직업계고 실습지원 멘토링 사업’ 계획을 10일 공개했다. 교육부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제2차 추가경정 예산으로 162억 원을 편성했다.

우선 교육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계열(종합고) 등 직업계고 학생 2만 4000명에게 1인당 50만 원을 자격증 취득 비용으로 지원한다.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중 전공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 준비 활동에 참여한다면 해당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현장실습 참여 학생 수 등을 감안해 취업 의지가 높은 학생에게 먼저 지원되도록 배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시·도교육청이 지원 대상자를 뽑는다.

교육부는 또 코로나19로 때문에 직업계 학생들의 실습 결손 또한 누적됨에 따라 이를 회복하기 위해 직업계고당 평균 1명씩 실습 지원 멘토링 보조강사 580명을 두기로 했다. 멘토링 보조강사는 2학기(9∼12월) 실습 때 유의사항이나 보고서 작성 방법 안내 등 실습수업 교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부 정종철 차관은 “추경에 따른 각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고졸 취업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