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첫날 부산 149명 확진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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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처음으로 적용된 10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수산물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이날부터 22일까지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김경현 기자 view@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된 10일, 부산에서 15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날 경남에서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서도 135명 역대 최다 기록
전국 하루 첫 2000명 돌파 가능성

부산시는 이날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149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9355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 17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107명은 접촉 감염자이며, 1명은 해외 입국자이다.

대규모 ‘돌파 감염’이 일어난 기장군 요양병원에서 환자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6명(환자 49명, 종사자 5명, 접촉자 2명)이 되었다. 추가 확진자 모두 접종 완료자이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나들면서 병상 부족도 우려된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병상 1150개 중 840개(73%), 일반 병상 400개 중 340개(85%), 중환자 병상 47개 중 18개(38%)를 사용 중이다. 부산시는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하루 1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하루 발생자로는 최다다. 이미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창원(63명)과 김해(34명)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도 북구 청소업체 연쇄 감염 4명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 20명이 추가로 나왔다.

한편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40명으로, 비수도권에서 658명(44.6%)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비중은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176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기준으로 첫 20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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